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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1-04 대만 선교 사제가 띄우는 ‘하느님께 이르는 길’

한국외방선교회 0 20 10.31 10:55
대만 선교 사제가 띄우는 ‘하느님께 이르는 길’
대만 선교 양재오 신부 신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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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영원처럼
으뜸사랑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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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바람이 분다
문예출판사 / 1만 3500원

“주님, 당신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습니다. 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나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시편 90,1-2)

시편 90편은 ‘하느님의 영원성’을 노래한다. ‘영원’은 끝없는 세월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장구한 세월이라 여겨지는 1000년도 하느님에게는 유한하고 미약한 찰나에 불과하다. 신학자 폴 틸리히가 말했듯이 “하느님은 영원한 현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늘 본향을 찾아 나선 ‘순례자’일 뿐이다.

저자 양재오(한국외방선교회, 대만 신주교구 삼위일체본당 주임) 신부는 1996년 대만에 파견돼 20년 넘게 현지 사목 중인 선교 사제다. 해외 사목 중에도 다양한 신앙 서적을 펴낸 양 신부가 ‘인간 삶과 신앙’에 대한 주제를 고찰한 신간 「하루를 영원처럼」과 「지금도, 바람이 분다」를 잇달아 냈다.

「하루를 영원처럼」이 하느님 나라 안의 인간 실존을 짚은 책이라면, 「지금도, 바람이 분다」는 언젠가 다가올 죽음 앞에 하루하루 충실한 삶을 살도록 이끄는 에세이다.

인간의 마음은 무형하다. 현세의 온갖 재물은 언젠가 소멸될 유한한 가치다. 물질로는 인간의 마음을 궁극적으로 채울 수 없는 일. 저자는 “영원불멸의 하느님 대신 상대적이고 제한된 가치를 지닌 현세 사물에 사로잡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러준다. 재화 탐닉에만 집중하는 것도 그 상대적 한계를 꿰뚫어보는 지혜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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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시대 바리사이들은 율법의 규율만 따진 나머지 가난한 이웃과 함께 먹고 마셨던 예수님의 자비에 질타만 했다. 바리사이들은 스스로 의로운 자들이라 선전하며 공명심 채우기에만 급급했다. 나의 행동이 자칫 바리사이를 닮은 적은 없는가. 저자는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지, 어떤 능력과 재주를 연마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오로지 ‘내 위주’는 아니었는지 자문하도록 이끈다.

죽음, 환경, 전쟁, 용서…. 그리고 잘 사는 법까지. 「지금도, 바람이 분다」는 인류를 둘러싼 온갖 주제를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91세 고령의 대만 할머니를 꾸준히 만나면서 저자는 인생의 끝자락을 하느님을 새롭게 대면하는 시기로 깨닫는다.

평소 욕망이란 가속페달을 밟다가도 멈춰야 할 때를 알아야 하고, 절제라는 제동장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사회의 유연성’도 강조한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가 다른 세대 간, 흑백논리에 둘러싸인 정서 사이에 언제든 새로운 가능성과 타협의 터전이 자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 ‘공동선’을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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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현지에서 사목하는 양재오 신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양 신부는 “우리는 이 사회가 힘 있는 소수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세상으로 변모돼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히 우리 가운데 ‘숨어 계신 하느님’을 만나려면 그분처럼 지성의 침묵, 정서의 침묵, 의지의 침묵으로 그분께 온전히 복속돼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이슈에 직면해 산다. 대만 선교 사제가 띄운 책에는 여러 방식과 사고로 ‘하느님께 이르는 길’이 담겨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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