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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주일

如地 0 349 2014.12.08 13:57

대림 3주일(요한 1,6:19-28)

사람들은 대개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진정한 겸손의 덕을 이루기는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이익이나 생존을 위한 아부나 비굴함이 아닌 진정한 겸손은 어디에서 나올까?

자신과 상대를 정확히 깨달을 때에야 진정한 겸손이 가능해진다.

겸손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이웃을 그가 어떤 지위, 어떤 처지에 있건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세례자 요한은 겸손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모범이 된다.

사람들이 자신을 위대한 예언자로 추앙하고 있고, 또 실제로 위대한 예언자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뒤에 올 예수의 신분에 대해 잘 깨닫고 있었기에, 헤로대왕의 비리에 대해 돌직구를 날리는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 그가 자신을 당시의 노예들이나 하는, 주인의 신발끈을 풀어주는 일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위치로 낮춘다. 선포한다. 자신과 상대를 정확히 꿰뚫어 보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하느님께서 그에게 알려주신 메시아에 관한 말씀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통찰력이었다.

이런 요한에 대해 예수님도 증언을 하신다.

“여자의 몸에서 난 사람들 중에 요한보다 큰 사람은 없다.”

제일 중요한 계명인 “사랑의 계명”도 이처럼 말씀에 대한 믿음과 통찰력이 있을 때 실행이 가능해진다.

“너희들 중에게 가장 작고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내게 해준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선언을 믿고, 지위나 신분, 재력 등에 관계없이 모든 생명의 고귀함에 대해 통찰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이웃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해 신이면서도 인간으로 낮춰 오신 예수님의 성탄이 다가온다. 우리도 일상 안에서 우리 자신을 더욱 낮추며 이웃에게 다가 가도록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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